
피부암 수술 후에 환자들이 흔히 하는 질문에는 "어떤 걸 먹어야 좋은가요??"라고 많이들 물어보실 겁니다.
"담배, 술로 해친 건강을 홍삼이나 몸에 좋은 음식으로 다시 되찾을 수 있을 거야!!" 사람들 의식 속에 질병을 식생활로 개선하려는 정서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논문에서는 아쉽게 음식과 피부암의 연관성은 근거 수준이 낮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 카로틴. 엽산. 푸로쿠마린
피부암은 수술 후 예후가 좋지 않은 흑생종과 그에 비해 양호한 경과를 보이는 비흑색종성 피부암으로 분류합니다.
비흑색종 피부암은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이 대표적이며 자외선 노출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음식과 비흑색종성 피부암에 대해 문헌 근거를 바탕으로 관련 내용을 설명한 논물을 보면 당근 같은 녹황색 채소류에 많이 들어 있는 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자외선에 의해 발생한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편평 세포암 발생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엽산은 기저세포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는데, 광반응을 증가시키고 DNA 변이를 유발하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반면에 엽산 부족이 DNA 안정성과 복구를 망가뜨려 암을 유발한다는 보고도 있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레몬같이 신과일이 좋은 면도 있지만, 비흑색종성 피부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다고 합니다. 신 과일에는 푸로쿠마린이 풍부한데 이것이 광활성 반응을 일으켜 광독성과 광돌연변이를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휴양지에서 라임주스를 손에 뿌리고 햇빛을 받으면 광활성 반응에 의해 식물광 피부염이 유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유사한 무증상의 병변들이 거듭되면서 오랜 시간이 경과하면 손가락이나 손톱의 편평세포암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알콜.카페인
술은 아세트알데하이드와 같은 알코올의 분해산물이 광감작제로 작용하고 발암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나, 낮술을 먹지 말라고 하는 이유에는 피부암 발생을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음을 기억하세요!!!
커피는 폴리페놀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있고, 카페인은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표피의 각화세포를 복구하는 역할을 해 기저 세포암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흑색종성 피부암은 모즈미세도식 수술을 이용하여 진행하는데 홍상 등 건강보조식품이 절제 후 지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여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몸에 좋은 음식들이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중에는 다른 반응을 나타낼 수 있어 의료진과 반듯이 상의 후 복용사실을 알리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즈수술은 피부암의 잔존여부를 현미경으로 암세포가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한 뒤 봉합하는 수술로 피부암 완치율이 가장 높은 수술법입니다.
출처 : 의협신문(http://www.doctorsnews.co.kr)
✅ 이소프레노이드. 리코펜. 비타민D
흑색종은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입니다. 흑색종 예방 관련하여 2014년 [미국피부과학회지]에서 87개의 문헌을 조사하여 잘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과 불포화 지방산,케로틴 종류인 리코펜이 흑생종 위험을 줄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생선. 야채. 당근. 감귤로 이루어진 지중해식 식단이 주목을 받는데 이 음식에 들어있는 이소프레노이드가 흑색종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리코펜은 토마토. 당근. 수박 등 붉은색 과일과 채소에 많은데, 광반응 억제효과가 있고 혈소판유도성장인자를 억제하여 흑색종에 의해 유발된 섬유세포의 이동과 신호전달을 줄여 항종양 효과를 나타낸 단고 합니다.
한때는 비타민 D섭취가 흑색종 유병율을 줄인다는 보고가 있어 유행한 적은 있었는데 대단위 연구에서 인과관계가 부족하다고 보고 했습니다. 종양 증식을 억제하는 비타민 D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되는데 먹는 비타민 D로는 심장질환. 암발생. 골절 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자칫 과다 복용 시에는 과칼슐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 등으로 섭취하기 어려운 비타민 D의 체내 합성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국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말고 햇빛을 쬐어야 한다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암 발병률이 높으니, 얼굴과 목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암을 예방하고, 관찰이 용이한 팔다리는 주 2-3회 정도 햇빛을 쬐는 방법이 비타민 D 체내 합성량을 높이는 데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음식이 항암 치료만큼의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는 없지만 부작용이 적고 체력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중인 환자들에게 과도한 식단 제한이나 특정 음식 권고는 오히려 치료 반응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