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환자들이 방사선치료를 받는 과정은 종종 힘든 여정이 될 수 있지만,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방사선치료는 암세포를 파괴하고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와 함께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부작용도 존재합니다.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건강한 회복을 위해서는 부작용에 대한 이해와 예방 조치가 필수적입니다. 이 글에서는 직장암 환자들이 방사선치료 중 및 치료 후 주의해야 할 부작용과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직장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약물 치료 등이 있고 이중 한가지 혹은 여러 조합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일에는 의료진이 환자의 나이나 건강상태, 암세포의 병리학적 소견과 암의 병기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해당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 직장암의 치료 방법
1. 수술 (Surgery)
수술은 직장암의 가장 일반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주요 수술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직장 절제술 (Abdominoperineal Resection): 직장과 주변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로, 장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저위 직장 절제술 (Low Anterior Resection): 직장 일부와 주변 조직을 제거하고, 남은 직장을 재연결하는 수술입니다.
- 복강경 수술 (Laparoscopic Surgery):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복강경을 통해 수술을 진행합니다.
2. 방사선 치료 (Radiation Therapy)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를 파괴하기 위해 고에너지 방사선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직장암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는 주로 다음과 같이 사용됩니다.
- 주치방사선 치료 (Adjuvant Radiation Therapy): 수술 후 남아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 선행방사선 치료 (Neoadjuvant Radiation Therapy): 수술 전 방사선 치료를 통해 종양 크기를 줄이고 수술을 용이하게 만듭니다.
3. 화학 요법 (Chemotherapy)
화학 요법은 항암제를 사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입니다. 직장암의 경우, 화학 요법은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사용되기도 하며, 주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 사용됩니다:
- 수술 전 화학 요법 (Neoadjuvant Chemotherapy): 종양 크기를 줄이고 수술을 용이하게 만듭니다.
- 수술 후 화학 요법 (Adjuvant Chemotherapy): 암이 재발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4. 표적 치료 (Targeted Therapy)
표적 치료는 특정 암세포의 분자 표적을 인식하여 공격하는 방법입니다. 직장암에서 표적 치료는 유전자 변이와 특정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여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합니다.
5. 면역 요법 (Immunotherapy)
면역 요법은 면역 시스템을 자극하여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치료 방법입니다. 이 치료법은 직장암에서 특정 경우에 적용될 수 있으며, 임상 시험을 통해 사용 여부가 결정됩니다.
☑️ 방사선치료
1. 국소진행성 직장암
1.1 수술 전 방사선치료
수술 전 방삿선치료를 시행하여 종양의 크기를 줄여서 수술을 더 용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궁극적으로 재발 확률을 낮추고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암약물치료와 함께 시행되며 이를 동시항암 방사선치료라고 합니다.
항암약물치료는 종양세포가 방사선치료에 더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에 두 치료를 함께 시행하면 더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다만, 방사선 치료 약물치료 각각을 단독으로 시행하는 것에 비해 부작용이 더 심해질 수 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해 주치의에게 충분한 설명을 들어야 합니다.
수술전 방사선치료는 장기간 혹은 단기간으로 시행됩니다.
장기간 방사선치료는 총 5~6주가량 진행되며, 경구항암약물 치료와 동시에 시행하게 됩니다.
단기간 방사선치료는 총 5회 치료로, 주사항암약물치료 주기 사이에 1주일간 (월~금 5일) 시행합니다.
방사선 치료 종료 후 약 6~8주 뒤, 치료 반응 평가를 위한 영상 검사 시행 후 수술을 시행합니다.
일부 소수 전이성 직장암에서 항암약물치료 사이 단기간 방사선치료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2 수술 후 방사선치료
수술 전 방사선치료를 시행받지 않은 환자들 중, 아래와 같은 경우에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 수술 당시 종양의 완전히 절제가 어려웠던 경우
- 수술 후 종양세포가 남아있는 경우
- 림프절 전이 소견이 있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는 일주일에 5회 총 4-5주간 진행됩니다.
2. 초기/국소진행성 하부직장암
하부직장암에서 수술 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여 종양의 크기를 줄여 수술을 더 용이하게 만들 뿐 아니라 괄약근 보존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술 전 방사선치료는 동시항암방사선치료로 시행되며, 장기간 5~6주 혹은 단기간 1주로 시행됩니다. 방사선치료 종료 후 약 6~8주 뒤, 치료 반응 평가 (괄약근 보존 가능성 재평가) 후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3. 재발/전이암에서 방사선치료
전이암 또는 재발암에서 방사선치료를 통하여 종양의 크기를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하여 통증과 같은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간, 폐 등 장기에 전이된 소수 전이성 직장암에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각각에 대한 방사선치료를 통해 생존율 향상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치료 부위에 따라 특수한 방사선치료인 체부 정위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다학제 진료를 통하여 어떠한 치료가 가장 적합한지 결정하게 됩니다.
☑️ 부작용
각 치료 방법에는 특정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과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요합니다.
- 수술 후 회복: 수술 후에는 상처 관리와 장 기능 회복이 중요합니다.
- 방사선 치료 부작용: 피부 자극, 설사, 피로, 오심, 방광염 등이 있으며, 적절한 피부 관리와 식이 조절이 필요합니다.
- 화학 요법 부작용: 메스꺼움, 탈모, 면역력 저하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관리하기 위한 약물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골반부 방사선치료 시 방광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 배뇨 시 따가운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충분한 양의 수분 섭취 및 관련 약복용이 증상 경감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일반적으로 치료가 끝난 후 서서히 호전되나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주치의에게 알려야 합니다.
일부 환자에게는 치료 수개월 ~ 수년 후 장 및 방광에 만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 장, 방광 혈관 구조가 약해져서 소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경헌하는 경우 즉시 주치의에게 알려서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골반 부위 방사선치료를 받을 경우 위치와 선량에 따라 불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 남성에서는 골반 부위 방사선치료 후에 신경에 대한 영향으로 발기부전도 경험됩니다. 여성의 경우 성관계 중 느낌이 달라진 것을 경험하기도 합니다.